“챗봇 하나 붙이면 월 얼마 나오나요”는 요금표만 봐서는 답이 안 나옵니다. 요금표는 토큰당 얼마인지만 알려 주고, 챗봇이 토큰을 몇 개 쓰는지는 알려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확인된 단가로 대화 한 번의 원가를 세고, 그것을 월 단위로 올리는 절차를 적었습니다. 숫자를 외우실 필요는 없고 세는 순서만 가져가시면 됩니다.
이 글의 요금·조건은 2026년 8월 25일에 각 서비스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한 값입니다. 이후 변경됐을 수 있습니다.
대화 한 번에 무엇이 실리는가
챗봇의 요금이 직관과 어긋나는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매 응답의 입력이 커진다는 점입니다.
모델은 이전 대화를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번 지금까지의 대화 전체를 다시 보냅니다. 열 번째 질문에는 앞선 아홉 번의 문답이 전부 입력으로 실립니다.
대화 한 번에 실리는 것은 셋입니다.
- 시스템 프롬프트 — 챗봇의 역할·말투·금지사항. 매번 같은 내용이 매번 실립니다.
- 지금까지의 대화 — 턴이 쌓일수록 커집니다.
- 이번 질문 — 셋 중 가장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요금이 큰 쪽은 세 번째가 아니라 첫 번째와 두 번째입니다. 이것이 챗봇 원가 계산의 핵심입니다.
턴이 쌓이면 입력이 어떻게 커지나
시스템 프롬프트 500토큰, 질문과 답이 각각 200토큰인 챗봇을 가정해 세어 보겠습니다. 가정값이므로 그대로 쓰지 마시고 자리 감각으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 턴 | 그 턴의 입력 | 그 턴의 출력 | 누적 입력 |
|---|---|---|---|
| 1번째 | 700 | 200 | 700 |
| 2번째 | 1,100 | 200 | 1,800 |
| 5번째 | 2,300 | 200 | 7,500 |
| 10번째 | 4,300 | 200 | 25,000 |
10턴 대화 하나의 누적 입력이 25,000토큰, 출력이 2,000토큰입니다. 마지막 턴 하나만 보면 4,300토큰이지만 실제로 청구되는 것은 열 턴의 합입니다.
여기서 첫 번째 절감 자리가 보입니다. 시스템 프롬프트 500토큰이 열 번 실려 5,000토큰이 됩니다. 누적 입력의 5분의 1입니다.
확인된 단가로 대화 하나 계산하기
위 10턴 대화(입력 25,000 / 출력 2,000)를 확인된 단가로 계산했습니다.
| 모델 | 입력 요율 | 출력 요율 | 대화 1건 |
|---|---|---|---|
| 앤트로픽 Haiku 4.5 | $1 | $5 | $0.035 |
| 앤트로픽 Sonnet 5 | $2 | $10 | $0.070 |
| 앤트로픽 Opus 5 | $5 | $25 | $0.175 |
| 오픈AI luna | $0.20 | $1.20 | $0.0074 |
| 오픈AI terra | $2 | $12 | $0.074 |
계산은 (25,000 ÷ 100만 × 입력요율) + (2,000 ÷ 100만 × 출력요율)입니다. Haiku 4.5는 0.025 + 0.010 = $0.035입니다.
가장 싼 것과 가장 비싼 것의 차이가 약 24배입니다. 모델 선택이 챗봇 원가에서 가장 큰 변수입니다.
월 단위로 올리기
대화 하나의 값이 나오면 나머지는 곱셈입니다. 월 대화 수 × 대화 1건 단가입니다.
| 월 대화 수 | Haiku 4.5 | Sonnet 5 | Opus 5 |
|---|---|---|---|
| 100건 | $3.5 | $7 | $17.5 |
| 1,000건 | $35 | $70 | $175 |
| 10,000건 | $350 | $700 | $1,750 |
여기서 판단이 갈립니다. 월 100건이면 어느 모델을 써도 구독료보다 쌉니다. 월 10,000건이면 모델 선택이 월 1,400달러를 가릅니다.
이 계산의 두 가지 함정
토큰 수를 추정으로 넣으면 전부 틀린다
위 표의 500·200토큰은 저희가 가정한 값입니다. 실제 값은 시스템 프롬프트 길이와 답변 길이에 따라 몇 배씩 달라집니다.
정확한 값은 추정하지 마시고 API 응답에 함께 오는 사용량을 보시면 됩니다. 대화 열 번을 실제로 돌려 보고 그 합을 세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캐시를 적용하면 표가 달라진다
시스템 프롬프트처럼 매번 똑같이 실리는 부분은 캐시 대상입니다. 확인된 값에서 캐시 읽기는 입력의 10분의 1입니다.
다만 캐시 쓰기가 입력의 1.25배라 2회 이상 재사용해야 이득이고, 앤트로픽 기준 유지 시간이 5분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대화가 5분 안에 이어지는 챗봇이라면 효과가 크고, 하루에 한 번 오는 문의라면 효과가 없습니다.
조건이 까다로우므로 캐시 5분을 활용하는 법에서 적용 여부를 먼저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줄이는 자리는 세 곳
| 자리 | 방법 | 효과 |
|---|---|---|
| 모델 | 한 단계 아래로 내려 시험 | 확인된 단가 기준 최대 24배 |
| 대화 길이 | 일정 턴이 지나면 앞부분 요약으로 교체 | 누적 입력이 선형으로 억제됨 |
| 시스템 프롬프트 | 캐시 적용 또는 길이 축소 | 위 예시에서 누적 입력의 5분의 1 |
순서는 모델부터입니다. 배수가 가장 크고 코드 변경이 가장 작습니다. 판단 절차는 모델을 내려도 되는지 확인하는 절차에 적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월 얼마인지 미리 정확히 알 수 있나요?
없습니다. 대화 길이와 사용량이 변수라 사전 확정이 불가능합니다. 며칠 실제로 돌려 사용량 대시보드의 금액을 월로 환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구독을 쓰면 이 계산이 필요 없나요?
챗봇을 직접 만드는 경우는 대체로 API입니다. 구독은 사람이 직접 쓰는 화면이고, 자기 서비스에 붙이는 것은 API입니다. 둘의 비교는 별도 글에 있습니다.
대화가 길어지면 언제 끊어야 하나요?
요금만 보면 짧을수록 좋지만 맥락이 끊기면 품질이 떨어집니다. 요약으로 교체하는 방식이 절충안이고, 어느 턴에서 할지는 실제 대화 길이를 보고 정하셔야 합니다.
표의 토큰 수를 그대로 써도 되나요?
아닙니다. 저희가 가정한 값이라 자리 감각용입니다. 자기 챗봇의 실제 사용량으로 다시 세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