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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구독·도구 요금과 사용법

캐시된 입력이 뭐길래 10배 싼가 — API 요금표 읽는 법 (2026년 8월)

API 요금표를 처음 보면 같은 모델에 가격이 여러 개 적혀 있어 당황합니다. 입력, 캐시된 입력, 캐시 쓰기, 출력. 넷이 각각 다른 숫자입니다.

이 글은 그 네 칸이 각각 무엇을 세는지, 그리고 왜 10배씩 차이가 나는지를 요금표 원문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이 글의 요금·조건은 2026년 8월 25일에 각 서비스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한 값입니다. 이후 변경됐을 수 있습니다.

먼저 표를 보겠습니다

모델 입력 캐시된 입력 캐시 쓰기 출력
gpt-5.6-sol $4.00 $0.40 $5.00 $20.00
gpt-5.6-terra $2.00 $0.20 $2.50 $12.00
gpt-5.6-luna $0.20 $0.02 $0.25 $1.20

단위는 100만 토큰당 달러입니다. 원문 헤더는 “Prices per 1M tokens”입니다.

네 칸이 각각 세는 것

입력 — 내가 보낸 것

질문, 지시문, 첨부한 문서까지 모델에게 보낸 모든 것입니다. 대화를 이어 갈 때는 앞선 대화 내용도 매번 함께 보내지므로, 대화가 길어질수록 입력 토큰이 누적해서 늘어납니다.

출력 — 모델이 답한 것

모델이 생성한 답변입니다. 표에서 보듯 입력의 5~6배 요율입니다. 같은 양이라도 답변 쪽이 훨씬 비쌉니다.

이 비대칭이 실제 비용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짧게 답해 달라”는 지시 한 줄이 총액을 눈에 띄게 줄이는 이유입니다.

캐시된 입력 — 이미 보낸 적 있는 앞부분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보낼 때, 앞부분이 이전과 똑같으면 그 부분은 다시 처리하지 않고 저장해 둔 것을 씁니다. 그래서 입력 요율의 10분의 1입니다.

왜 쌀까요. 모델 입장에서 이미 처리해 둔 것을 재사용하는 것이므로 계산이 덜 듭니다. 그 절감분이 요율에 반영된 구조입니다.

캐시 쓰기 — 저장해 두는 값

캐시를 만들어 두는 시점에 붙는 요금이고, 일반 입력보다 오히려 비쌉니다(sol 기준 $5.00 vs $4.00). 저장 자체에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판단이 나옵니다. 캐시는 재사용해야 이득입니다. 한 번 쓰고 말면 $5.00을 내고 $4.00짜리를 산 셈입니다.

언제 이득이 되는가 — 계산

gpt-5.6-sol로 100만 토큰짜리 지시문을 N번 반복해서 보낸다고 하겠습니다.

반복 횟수 캐시 없이 캐시 사용 차이
1회 $4.00 $5.00 +$1.00 손해
2회 $8.00 $5.40 −$2.60 이득
10회 $40.00 $8.60 −$31.40 이득
100회 $400.00 $44.60 −$355.40 이득

계산은 캐시 쓰기 1회($5.00) + 캐시된 입력 (N−1)회($0.40씩)입니다. 표에서 보듯 2회부터 이미 이득이고, 반복이 많을수록 격차가 커집니다.

100회 반복이면 총액이 9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갑니다. 같은 지시문으로 문서를 계속 처리하는 작업이라면 이 차이가 요금표에서 가장 큰 변수입니다.

주의: 자동으로 싸지는 것이 아니다

이 계산이 성립하려면

캐시가 적용되려면 보내는 내용의 앞부분이 완전히 같아야 합니다. 지시문 중간에 매번 바뀌는 값(날짜, 사용자 이름 등)이 들어가면 그 지점부터는 캐시가 걸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정된 내용을 앞에, 바뀌는 내용을 뒤에 두는 것이 실전에서 요금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또한 캐시가 유지되는 시간에도 제한이 있어, 간격을 두고 부르면 다시 캐시 쓰기 요금이 붙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캐시 유지 시간과 최소 토큰 조건까지 원문으로 확정하지는 못했습니다. 정확한 조건은 각 서비스의 API 문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위 계산은 캐시가 걸렸다고 가정했을 때의 산술입니다.

짧은 정리

  • 출력이 제일 비싸다 — 입력의 5~6배. 답변 길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즉효.
  • 캐시된 입력이 제일 싸다 — 입력의 10분의 1.
  • 캐시 쓰기는 입력보다 비싸다 — 그래서 재사용이 전제.
  • 2회 이상 반복이면 캐시가 이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캐시된 입력을 쓰려면 코드를 고쳐야 하나요?

앞부분을 고정하는 구조로 요청을 짜야 합니다. 고정 지시문을 앞에, 매번 바뀌는 입력을 뒤에 두는 형태입니다.

긴 컨텍스트는 요율이 다른가요?

다릅니다. 요금표에 Short context와 Long context가 따로 있고, 긴 쪽이 대체로 2배 안팎입니다. 자세한 표는 아래 단가 정리 글에 있습니다.

한국어는 토큰을 더 쓰나요?

같은 내용이라도 영어보다 토큰을 더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양은 추정하지 마시고 API 응답에 함께 오는 사용량으로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캐시 쓰기 요금을 피할 수 있나요?

캐시를 안 쓰면 붙지 않습니다. 다만 그러면 매번 입력 정가를 냅니다. 반복 횟수가 2회 미만인 작업에서만 캐시를 안 쓰는 편이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