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 상한(max tokens)은 안전장치이자 요금 조절 손잡이입니다. 그런데 너무 낮게 두면 답이 잘리고, 너무 높게 두면 조절 기능을 잃습니다.
이 글은 그 값을 정하는 기준을 확인된 요율로 세웁니다.
이 글의 요금·조건은 2026년 8월 26일에 각 서비스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한 값입니다. 이후 변경됐을 수 있습니다.
출력 상한이 요금에 미치는 영향
먼저 오해 하나를 정리하겠습니다. 상한을 높게 잡는다고 요금이 그만큼 나가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생성된 만큼만 청구됩니다.
상한은 천장이지 청구액이 아닙니다. 그래서 상한을 높이는 것 자체는 요금을 올리지 않습니다.
다만 상한이 하는 일이 있습니다. 모델이 길게 답하려 할 때 그것을 멈춥니다. 이 경우에만 요금 차이가 생깁니다.
출력이 비싼 이유를 다시 확인
확인된 요율에서 출력이 입력의 5~6배입니다.
| 모델 | 입력 | 출력 | 배수 |
|---|---|---|---|
| 앤트로픽 Haiku 4.5 | $1 | $5 | 5배 |
| 앤트로픽 Opus 5 | $5 | $25 | 5배 |
| 오픈AI luna | $0.20 | $1.20 | 6배 |
| 오픈AI terra | $2 | $12 | 6배 |
그래서 출력 1,000토큰을 줄이는 것이 입력 5,000~6,000토큰을 줄이는 것과 같습니다. 절감 효율이 가장 높은 자리입니다.
상한과 지시, 무엇이 다른가
답을 짧게 만드는 방법이 둘인데 결과가 아주 다릅니다.
| 방법 | 어떻게 짧아지나 | 결과물 |
|---|---|---|
| 출력 상한 | 쓰다가 잘림 | 미완성 — 대체로 못 씀 |
| 길이 지시 | 짧게 계획해서 씀 | 완성된 짧은 답 |
이 차이가 결정적입니다. 상한으로 자른 답은 요금은 나갔는데 결과물이 없습니다. 전액 낭비입니다.
그래서 순서는 이렇습니다 — 길이는 지시로 조절하고, 상한은 사고를 막는 용도로만 씁니다.
상한을 얼마로 둘 것인가
사고 방지가 목적이라면 정상적인 답의 최대치보다 여유 있게 두는 것이 맞습니다.
평소 답변이 몇 토큰인지 확인합니다 — API 응답의 사용량에 나옵니다.- 가장 긴 정상 답변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 거기에 여유를 더해 상한을 정합니다 — 정상 답이 잘리면 안 됩니다.
- 잘리는 일이 생기면 상한이 아니라 지시문을 먼저 봅니다.
4단계가 중요합니다. 잘렸다는 것은 모델이 예상보다 길게 답하려 했다는 뜻이고, 그건 대체로 지시가 모호했기 때문입니다.
잘림이 요금에 미치는 실제 영향
출력 상한 1,000토큰에서 답이 잘리고, 다시 상한을 올려 재시도하는 경우를 계산했습니다. Sonnet 5 기준입니다.
| 단계 | 출력 토큰 | 비용 | 결과물 |
|---|---|---|---|
| 1차 (상한 1,000) | 1,000 | $0.010 | 잘림 — 못 씀 |
| 2차 (상한 3,000) | 2,500 | $0.025 | 완성 |
| 합계 | 3,500 | $0.035 | 1건 |
처음부터 상한을 넉넉히 뒀다면 $0.025였을 것을 $0.035 냈습니다. 40% 더 낸 셈입니다.
여기에 입력 비용은 빼고 셌습니다. 재시도할 때 입력도 다시 실리므로 실제 차이는 더 큽니다.
즉 상한을 빡빡하게 두는 것은 절감이 아니라 낭비가 되기 쉽습니다. 절감은 지시문 쪽에서 해야 합니다.
길이를 지시하는 방법
구체적으로 적을수록 잘 듣습니다. 저희가 쓰는 방식입니다.
- 분량을 숫자로 — “짧게”보다 “세 문장으로”가 명확합니다.
- 형식으로 제한 — “표로”, “목록 다섯 개로” 같은 형식 지정이 길이를 함께 정합니다.
- 빼야 할 것을 지정 — “설명 없이 결과만”, “인사말 생략” 같은 지시가 실제로 토큰을 줄입니다.
세 번째가 의외로 큽니다. 서두와 마무리 인사가 매 응답에 붙으면 건수가 많을 때 합이 커집니다.
응답 100건에 서두·마무리로 각 100토큰씩 붙으면 10,000토큰입니다. Sonnet 5 기준 $0.10, Opus 5 기준 $0.25입니다. 한 건씩 보면 작지만 반복되는 낭비입니다.
구독을 쓰는 경우
정액 구독에는 출력 상한 설정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한도가 있고 긴 답변은 한도를 빨리 소진합니다.
이 경우에도 길이 지시는 유효합니다. 요금이 아니라 한도를 아끼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상한을 높이면 요금이 오르나요?
아닙니다. 실제 생성된 만큼만 청구됩니다. 상한은 천장이지 청구액이 아닙니다.
그럼 상한을 아주 크게 둬도 되나요?
요금 면에서는 문제없지만 사고 방지 기능을 잃습니다. 정상 답변의 최대치에 여유를 더한 값이 적당합니다.
잘린 답도 요금이 나가나요?
생성된 토큰만큼 나갑니다. 그래서 잘림은 전액 낭비에 가깝습니다.
길이 지시가 안 듣는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숫자로 지정하고 형식을 함께 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짧게”보다 “세 문장으로”가 잘 듣는 편입니다.